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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그곳에

나의 눈.. 설야 조선희

by 파자.다정.설야 2010. 5. 18.




.. 나의 눈 .. 설야 조선희



언젠가부터 아래만 보며 걷게 되었다
웃으며 다가오는 사람을 알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교만한 자라 덜 떨어진 자라 손가락질도 숫했으리라
그러나 오늘도 안과의사는 헐거워진 망막 시들어가는 시신경 더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는 데도 그만 와 달라는 말 대신
청각의 예민함으로 살아온 느낌으로 얼마든지 볼 수 있다고 내 가슴을 읽어가며 스러질 수밖에 없다는 막다른 길목이라는 각오를 도와주는 것이다
고마운 사람 좋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 파란 하늘이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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