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709 마음. 가슴 ( 글 / 설야 조선희 ) (0) .. 마음. 가슴 .. 내 마음에 아름다운 불빛사이로 그대는 왔습니다. 다시지고 또 새는 날 따스히 내 젖은 눈을 감싸 주던 사람이여. 잡히지 않는 허구와 시련들을 조용히 담아 주었던 사람이여. 갈 밤, 깊은 하늘 빈 가지새로 바람이 절고 멍울히 걸려있던 낙엽 내음에도 가득히 함께 했던 사람이여 . .. 2008. 9. 26. 그대 나의 가을이여 - 그대, 가을이여.. - - 그대, 가을이여.. - 그대 있기에 나는 외롭지 않소 당신께선 그리 약속하셨듯이 이렇게 오시는데 목마르게 방황하던 나는 매우 초조했었소 언젠가 떠난 당신의 모습이 아연 잊히지 않아 찬 서리 치던 기나긴 겨울을 맨 발의 뜬눈으로 서성였고 까만 하늘에 목련이 딩굴던 지난 봄.. 2008. 9. 26. 가슴으로 우는 새 ( 글 / 설야 조선희 ) (0) .. 가슴으로 우는 새 .. 부모님과 함께 하던 보릿고개 목욕탕 가던 겨울날엔 (겨울날) 연탄불에 물 데워 때 낀 발등 부끄러워 씻고 가던 가족들의 즐거움 어버이 일찍 여인 야속한 운명 빈 옥수수 대 곱씹던 서러움 그래도 턱을 이마에 걸고 뛰어 굶주림 참아내며 살아낸 배움의 기회는 축복이었다. .. 2008. 9. 25. 귀향 (0) .. 귀 향 .. 곱던 시절 마디마디 빠알간 볼 마주했던 그대 달콤한 유혹, 이별 사랑, 나뭇잎 되어 부서져 간 세월 이젠 날이 저물고 있다 해질녘 노을 물들어 너울 두른 그대 인터넷 세상 속으로 마음의 미움도 죄스러움도 함께 황금빛으로 물들어 간다. 다정(多正)조선희(趙善姬) 귀 향 2008. 9. 23. 어찌 애타다 버릴수 있으리오 어느 덧 나도 황혼의 언덕을 바라본다. 하기야 전란의 어려운 시대를 등에 지고 살아오신 어머니께서 어느 새 구순을 바라보시니 인생을 눈 깜짝 할 사이라 하더라도 적지 않은 날이 흐른 것이리라. 흔히 “안개와 같고 아침에 피어지는 풀잎 같으며 눈물과 한숨의 세월이었다” 라 더러 우리네 인생.. 2008. 9. 23. 옛일.. ( 글 / 설야 조선희 ) .. 옛 일 .. 일터로 향하게끔 주어진 축복에 감사하듯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아침이 피어오르고 예나 다름없이 아파트단지가 펼쳐진다. 매일처럼 지나치는 곳이었건만 몇 일전 아들까지 생산한 막내딸의 기쁜 소식 때문인가 잊으려 할수록 고개를 들척거리던 30여년전의 일이 오늘따라 못견디게 떠오.. 2008. 9. 23. 천지창조 " 천지창조 " 그대는 사계를 지어 땅 속을 흐르는 생명이요 잠드는 그리움이기도 합니다. 봄 새싹의 감미로운 향기 꽃바람소리에 귓불 저려오는 창공 드높아 눈빛 더욱 찬란한 푸른 새들의 나래 짓 달려드는 옥빛 여름바다 열망은 명치끝 타들게 한다. 입술 적시는 조각달 소망의 등 밝혀들고 찾아온 .. 2008. 9. 21. 간절한 소망 ( 글 / 설야 조선희 ) (0) ..간절한 소망 .. 임의 뜻으로 생명의 빛 되게 가쁨과 희망의 시간이게 하시고 좌절, 권태, 유혹에 흔들림 없게 하소서 주어진 소임 다하는 등불 사함으로 아픔과 빈곤함 덜 수 있게 하시고 정성과 신뢰로 기쁨 얻게 하소서. 의지와 긍지로 개척하는 슬기로운 자 되게 수용의 힘으로 인내와 겸허의 마.. 2008. 9. 21. 넘치도록풍부하게 ... 넘치도록 풍부하게 ... 사실 전세 집에라도 옮긴 후 가족을 늘이자는 계획이었겠으나 세상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결국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딸아이는 직장을 놓았고 부족한 대로 또래들과의 교감을 통하여 2세의 꿈을 키워왔다. 이세상 어느누구라도 자녀 향한 정성에 인.. 2008. 9. 20. 이전 1 ··· 520 521 522 523 5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