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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슴언저리16

축복이란 것이 따로 있나 .. 축복이란 것이 따로 있나... 예나 지금이나 나는 달리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꽤나 멋 부리기를 좋아했다. 전란 후 모든 것이 귀하던 시절의 치장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 고교시절에는 잘사는 친구언니가 신던 나일론 스타킹을 어렵게 구하여 갖가지 물을 드려 도시락 가방과 머리등에 매.. 2008. 12. 23.
노을에 부치는 글 ( 광웅님께.. ) ... 노을에 부치는 글 ... 어느 덧 황혼의 언덕에서 메마른 손으로 마음의 깃을 여미기 시작하던 이사람으로 하여금 인터넷 시대를 실감하듯 메일로 다가와 주신 선생님의 서신은 뜻밖이었습니다. 귀절마다 절절이 묻어나는 40년이라는 세월.. 실상 젊은 날의 드높던 이상은 간데 없고 변변히 옆도 가누.. 2008. 11. 20.
빛과 평화에 잠드소서! 빛과 평화에 잠드소서! .. 빛과 평화에 잠드소서! .. 십일월 이일. 경기도 용인 골 .. 참사랑 묘역.. 카토릭 의과대학 의학도들이 연주하는 " 카치니의 아베마리아"가 퍼져 흐른다. 애절하게 피어오르는 바이올린의 전율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가을하늘에서 맴돌다 군집해 있는 시신 기증자 오백여 유족들.. 2008. 9. 29.
어찌 애타다 버릴수 있으리오 어느 덧 나도 황혼의 언덕을 바라본다. 하기야 전란의 어려운 시대를 등에 지고 살아오신 어머니께서 어느 새 구순을 바라보시니 인생을 눈 깜짝 할 사이라 하더라도 적지 않은 날이 흐른 것이리라. 흔히 “안개와 같고 아침에 피어지는 풀잎 같으며 눈물과 한숨의 세월이었다” 라 더러 우리네 인생.. 2008. 9. 23.
옛일.. ( 글 / 설야 조선희 ) .. 옛 일 .. 일터로 향하게끔 주어진 축복에 감사하듯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아침이 피어오르고 예나 다름없이 아파트단지가 펼쳐진다. 매일처럼 지나치는 곳이었건만 몇 일전 아들까지 생산한 막내딸의 기쁜 소식 때문인가 잊으려 할수록 고개를 들척거리던 30여년전의 일이 오늘따라 못견디게 떠오.. 2008. 9. 23.
넘치도록풍부하게 ... 넘치도록 풍부하게 ... 사실 전세 집에라도 옮긴 후 가족을 늘이자는 계획이었겠으나 세상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결국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딸아이는 직장을 놓았고 부족한 대로 또래들과의 교감을 통하여 2세의 꿈을 키워왔다. 이세상 어느누구라도 자녀 향한 정성에 인.. 2008. 9. 20.
노을에 부치는 글 ( 광웅님께.. ) ... 노을에 부치는 글 ... 어느 덧 황혼의 언덕에서 메마른 손으로 마음의 깃을 여미기 시작하던 이사람으로 하여금 인터넷 시대를 실감하듯 메일로 다가와 주신 선생님의 서신은 뜻밖이었습니다. 귀절마다 절절이 묻어나는 40년이라는 세월.. 실상 젊은 날의 드높던 이상은 간데 없고 변변.. 200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