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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골짜기

尋月.. 글 / 여강 최재효

by 파자.다정.설야 2011. 3. 16.

 

 

 



"尋月"

"여강 최재효"



조춘早春의 생월生月은 홀로 피어
갈지자로 걷고
아름다운 여인旅人
창가에 기대어 서천西天만 바라보는데
저기 조급한 꽃 몽우리는 바르르 떠네
 
한 번 떠난 임은 먼데 있고 바위 같은 단심丹心은 두 손 모은 채 밤마다 지성至誠으로 빌고 또 비는데 하늘님 눈빛은 싸늘하기만 하네
빈번한 낙화유수落花流水에 여리디 여딘 심사心事 까맣게 타버리고 달빛 쌓인 텅 빈 동방洞房에 무시로 바람만 드나드네
달이 된 바보 소년
천년 바위 되어 땅 속 깊이 뿌리 내리고 한숨만 토하는데
임은 야속하게 모르쇠 하고
- 창작일 : 2011.3.10:23
부디 건강하소서.. 조선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