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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골짜기

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께.. 최광호올림

by 파자.다정.설야 2010. 11. 22.


 

♣ 한국문단의 변화와 개혁을 꿈꾸며(1) ♣ 
.. 한국문단의 변화와 개혁을 꿈꾸며(1) ..

찬바람이 불면서 가을도 깊어 가는데,
제25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인생길 걸어오면서
수많은 추억들과 인연으로 만났던
고마운 분들의 얼굴과 존함들이 가슴에 남아 있지만,
협회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받았던 그날을
저는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신세훈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에
200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낙선의 아픔을 안았지만,
수많은 문인들이 지지해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저는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그때에 지지해 주신 한 표,
한 표는 뜨거운 사랑과 믿음이며,
견고한 신뢰가 내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재수생의 겸허한 심정으로
이제 다시 선거에 나서려 합니다.

그동안 한국문단을 지켜보며,
묵묵히 작품 쓰는 일에만 몰두하려고 하였으나,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같이
날로 쇠약해져 가는 문단의 현실이
저를 다시 부르고 있고,

지지해 주셨던 회원들의 목소리가
출마를 결심할 수밖에 없도록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요구를
모른 척 회피하는
비겁자가 될 수도 없고,
침묵하며 은둔할 수도 없는
작금의 현실을 하늘의 뜻,
운명으로 받아들이렵니다.

저는 그동안 안타까운 심정으로
한국문단을 지켜보았습니다.

글로벌시대에 부합하는 한국문인협회가 되고,
문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하고,
개혁되어져야 합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부하고 준비하라.
기회는 반드시 온다.”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여러 후보들이 계십니다.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한국문단의 미래를 염려하고,
가슴 아파한 것은 저를 따라올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고,
과거 저를
지지해 주셨던 회원들이 계시기에
조금도 두렵지가 않습니다.

한국정부를 이끌었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역시
낙선이란 아픔을 통해서
당선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저 최광호를 기억하여 주시고,
뜨거운 성원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명을 다 바쳐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1월 17일

한국문단의 변화와 개혁을 꿈꾸며 인사동에서
최광호 (시인, 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올림

  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http://blog.daum.net/mhgk/19

http://www.mhspa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