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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골짜기

진정 떨리고 두려웁다. 글 / 최계철 (댓잎소리나는 아포리즘1130.)

by 파자.다정.설야 2010. 3. 10.
아포리즘1130.
   .. 1130. ..
삶에 대하여. 
이제 절반을 건너온 
삶에 대하여. 
그동안 무사하였던 이유는 
순전히 행운 때문이었으며 
이제 
그 행운은 
모두 써버렸다고 생각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이제는 
철저한 실리의 사회에서 
행운이라고는 
한푼도 없는 냉정함과 삭막함이 
앞에 전개될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진정 떨리고 두려웁다. 


댓잎소리나는 즘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