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를 적셔오는 봄비 .. 글 / 이영균 어젠 바랐었지 비라도 흠뻑 내렸으면 그런데 젖어드니까 가슴이 너무 아파 그날의 습한 기억들이 소리 없이 묵은 폐부에 스미고 있어 번지지 않기를 바라서 깊숙이 숨겼는데 그 멍 아직도 마르지가 않았나 봐 진퇴양난 그 절명의 순간들이 지금 미열로 번져 조용히 날 엄습해와 낙차를 무시한 채 울리던 못 속 마치 벼랑 끝에 매달린 듯 너의 손끝으로 빨려들던 심장박동 무수한 빗방울의 증폭이었지 주르륵 물방울이 흘러내린 창밖엔 돌아서는 너의 뒷모습 비에 얼룩지고 있었지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난 상처가 덧나 너무 아파 저 빗소리 이젠 드라마 주제곡이었으면 하네. |
글 / 이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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