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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골짜기

최계철님의 " 2010년 신년축시 "

by 파자.다정.설야 2010. 1. 25.
 
.. 떠오르는 해를 향해 ..

청벽(晴碧)을 염원하는 사람들은
겨울의 모진 상처와 다투며
마음마다에 푸른 불씨를 키운다.

지난 밤 우리는 무엇을 하였는가?
너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사회를 위해,
서기(瑞氣)의 새벽에게 자랑 하고팠던
평화를 이루었는가?

다시 붉은 해가 솟는다.
어제보다 밝게 이렁이고
어제보다 우뚝 다가선다.

햇볕은 평온하게
가난한 자나, 부자의 등을 함께 어우르며
서로 열심히 사랑하라 이른다.
화려한 불꽃이 아름다운 밤이거나
되풀이 하지 말아야할 역사도
시간이 끌고 사라져 버리는 것.

남은 것은 가슴골에 켜켜이 쌓였다가
해가 바뀔 때 마다 토해 놓는다.

억울한 이여 해를 보라.
찬란한 저 감동을 가져보라.

흘러가는 세월 속에 오직 지금 뿐,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

마음을 미래에 맡기고
정의와 용기를 한 아름 뭉쳐
저 해에게 던지라.
저 해에게 소리쳐라.
 

 저 해 소리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