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 골짜기

“네가 무슨 말을 했느냐”고 .. 글 / 장자골 김학렬

by 파자.다정.설야 2009. 7. 15.

 

 

.. 시 / 렬 ..

 

 

 

 

 

 

시 / 장자골 김 학 렬

 

 


.. 기 도 .. 하나님 죄송해요 오늘 아침엔 꽤 많은걸 청구 했어요 그런데 나는 말이 너무 빨라요 엄청 많이 했는데 나도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내 소리는 너무 커서 하나님 귀가 멍멍 했을 거예요 내 생각엔 혹 너무 먼데 계실 가봐 소리소리 질렀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네가 무슨 말을 했느냐”고 차근차근 얘기 해 보라면 나도 기억나진 않겠지만 입술에 늘 상 달고 있던 순서대로 좔 좔 좔좔 그런 걸 말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곤 그 다음은 얼버무릴 것 같아요 하나님 죄송해요 이제는 또박또박 간결하게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