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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골짜기

봄꽃 노란 숨소리.. 글/이영균

by 파자.다정.설야 2009. 4. 5.
 



시/ 이영균

지난밤 봄비 그렇게 길게도
속삭이듯 자작자작 내리더니
이른 아침 이슬 머금고
온통 노랗게 물들이며 피었구나.

아이의 손에 감싸인 몸짓
봄볕에 삐악 거리던 노란 날갯짓
한없이 발자국 쫓아 아장거린 봄
눈에 따사로이 만져져 온다.

그리움 적시던 봄비의 속삭임
간밤엔 기쁨이었고
살며시 내 곁에 다가와
곱디고운 개나리꽃을 피웠구나.

봄꽃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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