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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그곳에

생명의 열쇠.. 글 / 설야 조선희

by 파자.다정.설야 2009. 2. 24.

 

.. 생명의 열쇠 ..

은총의 싹으로 태어나
세례의 영광도 얻었다.

언제인가
원치않던 유혹이 방황에 덫을 놓으니
축복의 길은 멀어져 가고
벼랑 끝 믿음도 빛을 잃었다.

추길수록 목마른
욕망의 샘이 물꼬를 트니

뜨는 듯 지새우는 날들
세월의 몫은 살을 에이는데
석양에 기우는 빈손
이제 내 고단한 가슴 쉬 일 데 어디인가.

기대야 할 곳이 어디인가.
빛 바랜 옷
서둘러 깃을 여미니

무표정하던 숨결사이로
눈부시게 다가서는 축복의 곶간
등 돌려 떠났던 이 죄인의 자리였음에..

사랑의 주님!
생명의 열쇠로
그처럼 많은 것으로 지켜주시고 계셨습니다.

아!
찬 서리 어둠 내리기 전
엎드려 고하여야 할

회계와 구원의 눈물이
커다란 소망으로 시작하는 새벽의 아침 이슬처럼
기도로 승화 할 수 있도록

마음의 등불 드리워
주님 계신 뜨락을 적시리라!

  .. 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