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마음그곳에

새벽.. 글 / 설야 조선희

by 파자.다정.설야 2008. 11. 21.

 

.. 새 벽 ..

목마름에 타는 사연들아
떠나는 밤에 뭍히우라

창 젖히며
어둠을 내치고 달려온 푸른 새벽을
맞이하리라
단장하리라

동트는 녘
내 이웃은 또 다른 하나의 나이기에

서로가
상처받기 위한
세상이 아니잖은가 .

여기
다시 뜨고

새로이 피어오를 태양이 있으니
외로운 이에게 다가설 수 있는 마음 있으니..
어려운 이를 사모하는 가슴 있으니.
아픈이에게로 향한 두 눈이 있으니..

나와 동행하는
이토록 소중한 것들이
탈색되지 않아야 겠기에

황금 빛 석양아래에서도

내게 허락된
사랑의 알맹이들을 빠트림 없이
건져 낼 수 있는 인내로

축복의 새벽을
단장하리라!
시작하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