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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그곳에

빛으로 가는 길.. 글 / 설야 조선희

by 파자.다정.설야 2009. 4. 24.
 





.. 빛으로 가는 길 ..

임의 은총 속에 태어나
세례의 영광까지 얻고도
방황의 덫에 치어 믿음의 빛 잃고
욕망의 갈증으로 내몰린 벼랑 끝


뜬눈으로 지새운 나날들
살 에이던 시린 세월
빈손으로 다다르고만 석양
이제 곤한 삶 쉴 곳 어디인가


빛바랜 옷 깁던 무표정한 모습
다가온 어머니 곤한 숨결
기댈 곳 하나 없던 그곳이
등 돌려 떠났던 이 죄인의 자리였음을


새벽안개 어둠 걷기 전 구합니다.
많은 것을 지켜주신 주여
이제라도 임의 뜰에
안식의 등불 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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