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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골짜기

우리는 하나 | 유연

by 파자.다정.설야 2009. 2. 2.
   

.. 우리는 하나 ..



由然 許 琦

일상의 찌든 삶을 떨치고
우리들의 무언의 약속
붉은 옷을 입고서
모이자. 광화문으로,
광한리 해수욕장으로
만나자. 금남로에서, 국채보상공원에서

태극기를 망토처럼 어깨에 두르고
‘대한민국’을 외쳐 보자.
멋진 슛과 고울인에는
어깨동무하고 함께 웃자.
아쉽고 애석할 땐
부둥켜 안고 함께 울자.











그렇다.

우리는 원래 하나
나도, 너도
동서도, 남북도
원래는 하나였다.

태극전사여,
붉은 악마여
우리가 원래 하나였음을
그대로 하여 다시금 깨달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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