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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국력

조선희.. " 자원봉사는 국력 " (일간지게재)

by 파자.다정.설야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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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 소장


       예로부터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조상들은 개인과 가족적 이해를 떠나

       이웃과 더불어 나눔의 삶을 생활의 일부로 여겨왔다.

 

       아름다운 전통은 오늘날 각종 재난 현장을 비롯해

       어렵고 힘들고 아픈 곳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자원봉사자의 저력으로 드러난다.

       그 숨은 자원봉사의 힘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물결쳤던 지난해 태안에서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준다. 태안기름 유출사고에 따른 방제작업에서

       아름다운 기적을 일구어낸 자원봉사는 바로 우리의 국력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자원봉사진흥 5개년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시행에 갔다.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세계화의 주력 반열에 들어선 우리의 자원봉사활동 또한 이에 발 맞추어

       선진국으로 가는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우리사회가 날로 발전하는 자원봉사문화의 정착단계로 들어서면서

       자원봉사센터는 내년에 주민의 30% 이상을 자원봉사자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새로운 인센티브도입 등 사업육성을 통해

       자원봉사 중심 채널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적극 나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이처럼 미래사회의 새로운 공동체를 가능하게 하는 대안으로 떠오름과 동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회자본으로서 날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러 계층에서 이미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자원봉사가 새로운 일상의 사회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한다.

       이제 우리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자원봉사 인구와 그 저력을 모아 한차원 높게

       우리사회 삶의 질을 변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는 전 시민이 발맞추어 진정한 자원봉사의 거버넌스를 확실하게 이루어내야 할 것이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 생각한다.

       인천에서는 지구촌 대축제인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09년 세계도시축전 등 국가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안들을 국가나 행정기관에서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이러한 크고 작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거두기 위하여는

       지금처럼 자원봉사의 솔선 참여와 노력이 수반될 때 가능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추구하는 참다운 지역복지사회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음을 확신한다.

       자원봉사자로서의 사명감과 집념으로 장기간 사랑 실천의 청지기로서 애써온

       자원봉사자의 거대한 움직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또 다른 힘이라고 자부한다.

       동북아의 중심으로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지역의 발전에도

       자원봉사자의 손길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 땅에 밀알이 되어 옥토를 가꾸는 일념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밝혀 놓은 온정 가득한 질서 속에서 인천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믿는다.

       자원봉사자의 희생정신에 힘입어 센터마다 자원봉사활동의 운영방안과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가 있고 가장 숭고한 표현은 봉사다”라는 명언이 있다.

       태양이 아무리 높게 떠오른다 하여도 그늘진 곳이 있는 것처럼

       지역 곳곳에는 지금도 사회복지, 보건의료, 기술기능지원,

       상담, 문화행사 지원, 재난재해구조, 외국통역, 지역사회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이웃들이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인생은 항해와 같다”, “의로 인한 고난은 복이 있다”라는 또 다른 의미의 명언처럼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뿌려놓은 수고의 손길에 박수를 보낸다.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입력: 2008-11-26 1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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