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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그곳에

세월 ... 글 / 설야 조선희

by 파자.다정.설야 2008. 11. 5.
 
.. 세 월 ..

그대는 태양으로 하여
더욱 아름답다

그대는 땅속을 흐르는 물같아
봄..여름..가을의 물꼬 되어
겨울이란 시간도 잉태하는가?

봄의 향기 드높은 창공
그대 꽃바람 소리에 귓볼이 저려오고
감미로운 사랑은 나의 눈빛을 찬란하게 한다.

옥색 여름..!
휘들어진 가지에
푸른 새들이 나래치면
열린 가슴 달래야 하기에
나의 명치끝은 타들어만 간다.





가을 밤..!
문풍지가 울며
조각달 차가운 입가에 흐르는

작은 소망있어
낙옆에 매를 맞으며
등불에 고독을 밝히니
다시 찾아온 축복에
나의 목젖은 젖어만 간다.

미움이 용서되어
공허한 기다림으로 목메이던..
그리움이 남겨놓은 이별로
벼갯머리 얼어붙던..
눈빛 하얀노을에 물든 서러움으로
하늘마져 멍들었던,,
겨울..!

그대와 나의 몫
그 믿음의 고리로 이룬 희노애락..
세월의 샘은 영원히 흐르리라!

 

 조각달 입가에..